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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영종도에서 만나는 바다 위 사찰, 용궁사

Reisende 2025. 5. 1. 17:17

인천에서 만나는 비경, 왜 하필 '용궁사'인가?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이 섬에,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마음의 안식을 주는 특별한 장소가 있습니다.

 

바다를 마주한 고요한 사찰, ‘용궁사’

용궁사 하면 많은 분들이 부산의 해동용궁사를 떠올리실텐데요. 하지만 인천 영종도에도 천년 고찰 용궁사가 있습니다. 부산 해동용궁사는 맘먹고 떠나야 하는 곳이지만 인천 영종도 용궁사는 아무 생각없이 힐링하고 싶을 때 다녀올 수 있는 그런 장소라는 점에서 매력이 2배 이상이라고 할 수 있죠^^

 

영종도는 인천공항과 인접하고 있으며 다양한 관광명소(무의도, 을왕리 해수욕장, 왕산 해수욕장 등)으로 인해 인기 여행지로 꾸준히 소개되고 있어요. 영종도 오신 김에 힐링 어떠세요?

인천 영종도 용궁사 원경

용궁사의 매력포인트 1. 바다를 품은 사찰

용궁사는 영종도 백운산 기슭에 있으며, 사찰 주변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 '바다의 사찰'로 불립니다. 사찰 내 용황각에는 바다용왕을 모시는 형상의 탱화가 봉안되어 있어 바다와의 깊은 연관성을 보여줍니다. 바다의 기운과 산의 정취가 어우러진 독특한 분위기는 도심사찰과는 다르게 다른 특별한 매력을 선사합니다. 더구나 백운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서해 일몰과 노을은 백운산이라는 이름과 함께 더 새로운 감성을 불러일으킬 거예요. 

원래 백운산이라는 이름은 아침 저녁으로 구름과 안개가 자욱이 끼고 석양이 비치는 오색 구름이 산봉우리에 머물때면 선녀들이 내려와 약수를 마시며 놀고 간다 하여 백운산이라네요..^^

 

 

용궁사의 매력포인트 2. 소원바위

 

인천 용궁사의 소원바위는 용궁사 경내에 위치한 영험한 장소로, 소원을 빌면 들어준다는 전설이 전해집니다. 소원바위는 넓적한 큰 바위 위에 크고 작은 돌 세개가 삼각형으로 얹혀 있으며, 이곳을 찾는 많은 이들이 가족의 건강, 수명장수, 학업성취등 다양한 소망을 빌고 갑니다. 

  • 소원바위 앞에는 소원을 적은 소원기와가 겹겹이 쌓여 있어요.
  • 바위 앞에 서서 부처님 앞에 불전을 놓고 자신의 생년월일과 소원을 말한 뒤 삼배를 올립니다.
  • 바위 위의 작은 돌을 시계 방향으로 돌리는데 자석에 붙는 듯한 느낌이 들거나 돌이 잘 돌아가지 않으면 소원이 이뤄진다고 합니다.
  • 반대로 돌이 가볍게 돌아가면 소원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 일부는 가장 큰돌을 들었을때들이면 소원이 안이뤄지고, 들리지 않으면 이뤄진다는 방식도 전해집니다.
  • 소원은 '~해 주십시요'가 아니라 '~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완성형으로 빌면 더 잘 이뤄진다는 얘기도 있어요.

불교 신앙이 없더라도 누구나 기도와 소원 빌기를 위해 찾는 명소로 용궁사를 대표하는 힐링 공간입니다.

용궁사의 매력포인트 3. 접근성

 

용궁사는 인천공항과 가까운 영종도에 있어 수도권 및 전국 어디서나 접근이 비교적 용이합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공항철도 운서역이 가장 가깝고, 운서역에서 도보 또는 버스(307, 223, 320번 등)을 이용해 이동할 수 있어요. 다만 현재 사찰 진입로는 임시 외길로 차량 접근이 다소 불편하지만 여전히 1시간 이내로 접근 가능하다는 점에서 접근성의 강점이 있다고 할 수 있어요. 

인천대교나 영종대교를 지나면서 당일치기 드라이브를 하면 힐링도 할 수 있지요.

 

용궁사의 역사

 

인천 용궁사는 인천광역시 중구 영종도 백운산 동북쪽 기슭에 위치한 천년고찰로, 신라 문무왕 10년(670년)에 원효대사가 창건했습니다. 창건 당시 산 이름을 따서 '백운사'라 불렸으며, 이후 '구담사'로도 불렸습니다. 조선시대에는 흥선대원군이 10년간 머물며 기도한 곳으로, 그의 아들 고종이 왕위에 오르기전 은신처로도 사용되었습니다. 1864년(고종 1년) 흥선대원군이 절을 중건하고 '용궁사'로 이름을 바꾸었으며, 그의 친필 현판이 지금도 남아 있습니다. 이후 관음전, 칠성각, 용황각 등 여러 전각과 문화재가 조성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어요. 특히 부처님오신날에는 수많은 신도와 관광객이 모여 장엄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이날은 사찰 전체가 연등으로 장식되어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며, 많은 이들이 소원을 빌기 위해 방문합니다. 특히, 수령 1,300년이 넘는 두그루의 느티나무 아래에서의 기도는 특별한 경험으로 여겨집니다.

 

용궁사 느티나무

 

용궁사 경내에는 인천광역시 기념물 제9호로 약 1300여년의 수령을 자랑하는 두그루의 느티나무가 있어요.  이 느티나무들은 각각 할아버지 나무, 할머니 나무로 불리며 높이 약 20m, 둘레 5.63m에 이릅니다. 할아버지 나무(오른쪽)은 가지를 할머니 나무(왼쪽)으로만 뻗고 있어 독특한 수형을 보이고 있지요. 예로부터 아이를 아이를 갖지 못한 여인들이 용궁사 용황각의 약수를 마시고 할아버지 느티나무에 기도하면 아이를 낳았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어요. 나무들은 속이 비어 있음에도 여전히 잎을 내고 생명을 이어가고 있어 신비롭기까지 하지요. 

 

 

✅ 이런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복잡한 일상 속 마음을 쉬고 싶은 분

바다 보며 명상하고 싶은 사람

서울 근교 당일치기 여행지 찾는 분

인스타그램 감성 충만한 사진명소를 찾는 분

마음이 고달퍼 빌고 싶은 소원이 있으신 분

그리고 가정의 달 긴 연휴를 맞이하여 어디 다녀올데 없나 하면서 검색에 열 올리시는 분^^

 

 

 “지금, 당신의 마음을 위한 여행을 시작하세요” 바다와 하늘, 고요한 풍경 속에서 당신의 속도에 맞춰 멈추는 시간.

인천 영종도 용궁사는 그 어떤 말보다 당신의 마음이 먼저 반응하는 공간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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